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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마련에 대한 몇 가지 제언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은 둥근 보름달이 휘영청 떠 있는 가을 들녘만큼이나 공급 물량
이 풍부할 전망이다. 정부의 ‘5.23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어수
선 했던 상반기에 비해 분양 물량이 20%이상 늘어나고,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 발표로
시장의 반응을 저울질 하던 건설업체들이 여름 휴가철 비수기를 피해 미뤄뒀던 알짜 물량들
을 하나,두울 꺼내 놓기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하반기 전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약 27만 가구 정도 된다. 이 중에 서울 및 경기도 일대
에 약 16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올 해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상당
한 호기(好期)라 할 수 있다. 또한 새집을 장만하려는 수요자가 어느 정도 자금여력이 있다
는 전제하에 올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투기과열지구내 신규 분양아파트의 소유권 이전 등
기시까지 분양권 전매제한제도도 실수요자에게 주택의 구매의사결정을 촉진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올 하반기 주택시장에서 남들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빠
른 시일안에 나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과연 없는 걸까? 있다면 무엇
일까? 아쉽게도 복권에라도 당첨되지 않는 한 하루 아침에 새 집을 구입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내집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많은 무주택서민들이 다음에 제시되는 내용
을 참고하여 구체적인 내집마련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갈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내 집을
장만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집 마련을 위한 몇 가지 제안
1. 내집 마련을 위한 자금조달 계획을 명확히 정한다.
일정한 기대수익을 얻기 위한 부동산투자는 물론 실거주 목적의 주택구입 역시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주택구입에 소요되는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고 조달할 것
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계획이 나와야 한다. 자금조달에 대한 실행계획이 제대로 세워
져 있지 않으면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오더라도 어렵게 얻은 기회를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자 자신의 경제적 수입과 은행 저축금액등을 포함한 자체 동원
가능 여유자금의 현황을 파악하고, 주택구입후 입주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계산하여 현실
적인 금융비용 조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현재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규모 및 전세
금, 앞으로 구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주택의 규모 및 가격을 살펴보면 주택구입에 대한 기
본 전략(계획)의 수립이 가능하다. 일단, 내집 마련의 의사결정을 했으면 부족한 주택 구입
자금에 대한 다양한 대출방법의 모색과 청약저축, 청약예(부)금등 주택구입 관련 통장의 활
용방법에 대한 금융전문가의 조언을 얻는등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구체화된 자금
조달계획이 없는 내집마련은 허상에 불과할 뿐이다.
2. 귀가 얇으면 제 때 내집 마련하기 힘들다.
집 없는 설움을 겪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회가 되면 내집 마련에 대한 생
각을 한 번 쯤은 하게 된다. 특히 주택 보급률이 상당히 낮았던 70- 80년대를 지나온 우리
네 부모님들의 경우 현재의 젋은층 보다 내집 마련에 대한 열망이 훨씬 강했다.
주택 보급률이 90%를 상회하는 현재에도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한 수도권 일대는 주택
수요량에 비해 물리적인 주택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층은 다
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두터운 편이다. 신문을 비롯한 각종 언론매체는 물론, 인터넷상 부
동산 관련정보를 제공해주는 부동산 포털사이트마다 부동산 시장의 흐름에 대한 각종 정보
를 하루에도 수 없이 쏟아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수 많은 주택 구입 관련 정보들 속에서
내집 마련에 나선 수요자들의 상당수가 자기 자신의 의사 보다는 주변에서 흘러들어오는 정
보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이다.
어느 신문에서는 지금 당장 주택구입에 나서라고 이야기 하고, 또 어떤 부동산 사이트에서
는 주택구입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라고 하는등 제 각각 엇갈린 전망을 내놓는다.
그러다 보니 막상 주택을 구입하기로 결정해 놓고서도 계획대로 진행시키지 못하고 갈팡질
팡하는 경우가 많다. 내집 마련을 하는데 있어 귀가 얇으면 않된다.
즉, 내집 마련의 주체는 수요자 본인이어야 하며, 내집 마련의 시기는 내가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집 마련의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다양하지만, 크게 압축
해 보면 자금여건, 직장의 출ㆍ퇴근시간, 자녀의 통학문제, 내집마련의 의지등이 있다.
특히나 부동산 시장의 흐름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많이 나올수록 본인의 내집 마련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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