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 정부는 양도세 중과세를 비롯한 부동산 관련세제의 대대적인 개편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투기억제 대책을 내놓았다. 즉, 주택거래 신고제 실시, 1가구 3주택이상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 종합부동산세 부과시기 1년 단축,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전매금지등 아파트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강남권 아파트 의 가격상승 억제와 투기적 가수요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고강도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 다.

10.29 대책이 주택시장의 안정을 가져올지는 좀 더 시간 을 두고 지켜봐야 하지만, 일단 지난달 초 대비 전국 APT가격이 0.1% 하락하는등 1년만에 처음 하락하고, 주택가격 급등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강남권의 경우에도 이달들어 2주 연속 으로 0.3%, 0.5%씩 각각 하락하는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가격하락의 원인은 정부 의 부동산 보유세와 양도세 강화방침에 따라 다주택 보유자들이 과중한 세금부담을 피하기 위해 급매물을 내놓기 시작하고 매수자들은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거래가 소강상태에 접어 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으로 현재와 같은 가격 하향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약 400조에 이르는 부동자금이 다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부동산시장을 언제 다시 흔들어 놓을지 모를 일이다.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내집 마련을 주목적으로 하는 실수요자들은 불투명한 시장상황과 수시로 쏟아져 나오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 발표 때